'메이드 인 창원' 수소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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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 생산…승용차 250대 충전량
"자급자족 도시 체계 갖춰"
창원에서 생산한 수소가 첫 출하됐다. '수소특별시'를 선포한 지 3년 만에 이룬 성과로 창원시는 '수소 자급자족 도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창원시는 30일 성산구 성주동 수소에너지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수소 출하 행사를 열었다. 수소생산기지는 6개월 동안 시험가동·설비 안정화를 거쳐 기체 형태 수소 1t을 생산했다. 수소 1t은 수소승용차 250대나 수소버스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창원에는 수소승용차 1085대, 수소시내버스 28대가 다니고 있다. 하루 수소 사용량은 1.3t으로, 그동안 시는 울산·대산·여수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생기는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를 사들여왔다.
자체 생산에 성공하면서 창원시는 기존 부생수소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기체 수소 생산량을 늘리고 액화수소 생산시설 운영을 본격화하면 2024년 하루 16t(기체 11t·액화 5t)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 30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수소에너지순환시스템 실증단지 내 수소생산기지에서 수소 출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
이날 출하 행사에 허성무 창원시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수소개질설비 개발·생산업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수소가 없던 도시에서 수소를 자급자족하는 도시로 거듭난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시 역량을 보여준 날"이라며 "현재 하루 수소 사용량의 77%를 창원에서 자체 생산하게 됐다. 안정적인 수소공급 체계를 갖춘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수소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수소산업을 활성화하며 수소도시 창원 면모를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소산업 활성화에서 '직접 생산·공급'을 핵심이라 본 창원시는 2019년 각종 정부 시범사업 유치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19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유치해 올해 4월 수소 생산·출하를 할 수 있는 국내 1호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했다. 시는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사업, 중규모 수소수출시설 구축사업,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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